12월 국내 찾은 철새 약 132만마리
2024-12-18 13:00:03 게재
환경부, 지난해보다 2.9% 감소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2배 증가
12월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가 132만여마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9% 줄어든 수치다.
18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사흘간 실시됐다.
12월 국내에 온 겨울 철새는 95종 132만5319마리다. 지난해 12월 136만4497마리보다 2.9%(3만9178마리) 줄었다. 2022년 12월은 156만5291마리가 한국을 찾았다. 2021년 12월은 151만9572마리로 조사됐다.
올해 12월 한국을 찾은 철새 중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로 26만여마리다. 이어 △경쇠기러기(21만마리) △큰기러기(15만마리) △청둥오리(14만마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영남호 △충남 금강호 △경기 임진강 △강원 철원평야 등에서 많은 철새가 관찰됐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겨울 철새는 예년에 비해 다소 적게 도래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며 “환경부는 철새도래 현황을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야생동물질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달 실시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