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 민주당 48% 국민의힘 24%
지도자선호, 이재명 37%
여당, 한동훈·홍준표 5%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여야 정당지지도가 확연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 힘은 최저치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를 기록한 가운데 여당에선 한동훈 전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이 5%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12월 3주차 조사((17~19일. 1000명. CATI.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5.5%.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에서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1%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3%, 더불어민주당 4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졌다.
박근혜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도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 않다.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5%,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482명)에서는 이재명이 69%로 확고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236명)에서는 홍준표·한동훈이 나란히 10%대, 이외 여러 인물은 10% 미만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여권이)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전망과 관련해선 나빠질 것 60%, 좋아질 것 16%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 보수층에서 경기 비관론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