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향연 ‘CES 2025’ 핵심은 AI

2024-12-23 13:00:02 게재

내달 7일 라스베이거스서

젠슨 황, 8년만에 개막 연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전시회 ‘CES 2025’가 다가왔다.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23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에는 전세계 160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CES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에너지전환이다.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삼은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다이브 인은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Discover)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실생활의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AI기술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조연설자는 단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다. 황 CEO는 2017년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통상 CES 기조연설은 세계가 주목한다. 향후 IT업계를 관통할 주제와 미래산업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AI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황 CEO는 차세대 AI가속기 블랙웰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AI와 가속 컴퓨팅기술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액센츄어의 줄리 스위트 CEO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스위트 CEO는 AI를 통한 새로운 업무방식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지속가능성과 에너지전환도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유키 구사미 파나소닉홀딩스그룹 CEO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주제로 파나소닉의 친환경 에너지기술과 순환경제비즈니스를 공유할 계획이다.

마틴 룬드스테드 볼보 CEO는 ‘100% 안전, 100% 화석연료 사용 중단, 100%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로 204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의 넷제로 달성을 위해 볼보가 구현 중인 기술을 공유한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주제도 AI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 부문장)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각)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AI 전략을 공개한다.

CES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은 온디바이스 AI 등 고도화된 AI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들을 발표한다.

김형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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