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425억 창업펀드 굴린다

2025-01-06 13:00:02 게재

중소벤처부 조합 승인

서울 중랑구가 출자한 조합이 425억원 규모에 달하는 창업펀드를 굴리게 됐다. 중랑구는 ‘티8 기술혁신조합’이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조합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당초 목표보다 한달 앞서 거둔 성과다.

중랑구가 투자한 창업펀드 운용조합이 중소벤처기업부 승인을 받았다. 구에서 출자한 금액 200%는 지역 기업에 투입된다. 사진은 중랑구청 전경. 사진 중랑구 제공

중랑구는 ‘중랑동행 창업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지난해 공모를 통해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조합 결성에 이어 운용을 맡기기로 했다. 당초 조합은 39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는데 6일 30억원이 추가돼 총 425억원 규모가 됐다. 중랑구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생체·건강 미래이동수단 친환경·에너지 등 10대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특히 중랑구가 출자한 10억원의 200%는 지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기간으로 따지면 최소 20억원이다. 구에 자리잡고 있는 창업·벤처·종소기업이나 투자 후 1년 이내에 지역으로 연고를 옮기는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높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단순 출자에 그치지 않고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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