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아끼고 탄소 저감하는 가로등
2025-01-06 13:00:02 게재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스마트 가로등’ 601개
서울 금천구가 전기요금을 아끼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똑똑한 가로등’을 선보였다. 금천구는 가산동 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601개를 스마트 가로등으로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가로등은 기존 가로등에 감지기와 제어기를 추가로 설치해 가동한다. 시간대와 교통량에 따라 빛의 밝기를 자동 조절한다. 경제성 안전성에 환경영향까지 스스로 반영해 상대적으로 차량 운행이 적은 저녁 시간대에는 조명을 덜 밝게 조정한다.
현재 스마트 가로등은 밤 12시까지는 100% 밝기를 유지한다. 이후부터 소등 시간까지는 밝기를 이전 시간 대비 75% 상태로 유지한다. 구는 “심야 시간대에 가로등 조도를 낮추는 기술을 도입했다”며 “주민 안전을 챙기면서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똑똑한 가로등은 금천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력해 추진했다. 지(G)밸리 내 토지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 차액 환수금을 공익적으로 활용했다. 금천구는 스마트 가로등 설치로 연간 약 6만1971㎾h에 달하는 전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은 27.45톤 줄어든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에너지 절약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도로 이용자 안전을 함께 고려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