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고물가에 ‘더 손이 가는’ 견과류선물
롯데마트 1년새 25%↑
건강식에 가성비 겸비
고령화와 고물가로 3만원대 이하 견과류 선물세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식인데다 가성비도 뛰어나 대표 설 선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설 사전예약 첫 판매일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일까지 ‘견과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사전예약 기간보다 25% 늘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가성비 좋은 ‘3만원대 이하’ 견과 선물세트가 약진을 보였다.
롯데마트 측은 “가성비 견과 선물세트 성장은 고령화에 따른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와 고물가 시기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고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령화와 고물가 기조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룬 상태인 웰니스(웰빙+피트니스)와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견과류 선물세트 수요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점을 고려 올 설 사전예약 기간에 견과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직전 설때보다 50% 늘리고 세트 물량 역시 30% 늘린 12만개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견과원물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협력사와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덕분에 대표 견과 선물세트인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만원 할인한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선물세트는 견과 선물세트 중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상품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