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식장산역 내년 신설 예정

2025-01-08 13:00:02 게재

대전 동남향철도 확대추진

옥천 광역철도 사업비 조정

대전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철도 노선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동남향 철도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노선이 위치한 대전 동구, 충북 남부권은 서북향 세종이나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개발지역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을 중심으로 동남쪽으로 확대되는 철도노선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대전~충북 옥천 광역철도 등이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은 내년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호선 동남쪽 종점역인 판암역을 넘어 판암차량기지 안에 공간을 확보, 150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역사를 신설한다.

지난달 국토부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식장산역이 만들어지면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주변 대청호 등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아 올해 상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장산역에 비해 대전~충북 옥천 광역철도는 사업비 재조정이라는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대전~충북 옥천 광역철도는 전체 20.12㎞(대전 12.08㎞, 옥천 8.04㎞)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대전 오정역부터 충북 옥천역까지 4곳을 하루 46회 운행할 예정이다.

충북 남부권인 옥천군은 광역철도 건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옥천군은 이달 중 옥천역 광역철도 및 환승센터 조성 군관리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전~옥천 광역철도는 지난달 설계가 끝나면서 기획재정부와의 사업비 재조정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사업비는 490억원이었다. 원래 계획보다 설계과정에서 사업비가 대폭 증액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와 닮은 꼴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비 증액으로 정부와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업비 절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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