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

2025-01-09 13:00:02 게재

동남아 확장 잰걸음

현지기업 가맹 계약

CJ푸드빌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가맹계약(마스터 프랜차이즈)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사업 운영과 확장세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동남아 대표 할랄(HALAL)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의 상징적인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동남아시아 시장 전략적 요충지다.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 규모는 4조4000억원 수준이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1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오른쪽)과 저스틴 임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 대표가 8일 말레이시아 선웨이 리조트 호텔에서 뚜레쥬르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CJ푸드빌 제공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까지 진출 국가를 확장하며 해외 총 9개국에서 K-베이커리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알리게 됐다. 뚜레쥬르는 가맹계약 체결 후 올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열고 향후 주요 입지로 출점을 확산할 계획이다.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다양한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기반 회사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식품음료, 편의점, 의류유통 등 약 200개 이상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가 현지시장에서 우수한 전문성과 탄탄한 사업망을 보유한 기업인만큼 말레이시아에서 뚜레쥬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가맹업체 전문성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올 상반기 내 1호점 개점을 추진한다. 국내외 시장에서 입증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식사빵부터 간식빵 케이크와 음료 등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도 뚜레쥬르의 건강하고 신선한 고급 빵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협력사 사업기반 등을 활용해 강력한 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뚜레쥬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의 아시아 각국에도 진출하며 현재 약 560여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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