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초격차 물기술로 국제 시장 선점”
수공, CES 2025에 참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현지 시각)까지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국내 19개 물 분야 새싹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성을 알린다고 8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등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국제 물기술 시장 선점에 주력하겠다”며 “극한기후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물관리 시설 운영의 제약을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댐 상·하류를 가상공간에 복제해 댐 운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정수장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석으로 정수장을 자율 운영하는 체계다. 스마트 관망관리는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누수를 저감하고 관로를 안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CES 2025에서 기업들이 실질적인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클리블랜드워터얼라이언스(CWA), 홍콩 무역개발위원회(HKTDC) 등과 새싹기업 간 대화의 장을 만들어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해외 투자자 초청, 찾아가는 투자 홍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동반 참가한 3개 기업이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수처리용 막 여과 기술을 활용한 이식형 인공신장기로 ‘이노셉’(광주광역시 소재) △세계 최초로 산업용 나노버블을 대량 생산하는 장치로 배관 불순물 제거에도 응용 가능한 기술을 가진 ‘화우나노텍’(경기도 소재) △계면활성제 없이도 물과 기름을 고르게 섞이게 해 주는 기술로 물속 난분해성 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하는 기술을 선보인 ‘퍼스트랩’(대전광역시 소재) 등이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세계는 전례 없는 물 위험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물테크 분야는 미래산업 핵심으로 부상하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번 CES를 통해 국내 유망 물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 물산업의 혁신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