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움직이는 AI헬스케어로봇 첫선
바디프랜드 “재활영역 확장”
CES에서 29개 제품 공개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휴식에서 ‘재활’ 영역까지 확장한 일상 속 헬스케어로봇 미래상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 CES에 참가한 바디프랜드는 해마다 연구개발(R&D) 성과를 드러내는 혁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신체 부위 능동적인 움직임을 유도해 전신 마사지가 가능한 ‘헬스케어로봇’ 개념과 이를 반영한 제품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CES 2025’에서도 단순한 마사지체어를 넘어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이들을 보조할 수 있는 고도화한 헬스케어로봇을 공개한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CES 2025’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아젠다를 아우르는 융합형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바디프랜드 측은 “가장 주목 받을 제품은 ‘CES 2025’ 혁신상 수상작인 ‘733’”이라며 “‘733’은 마사지를 기반으로 신체 움직임을 확대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사지체어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설계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 구조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따로따로’ 움직이는 동작으로 전신 마사지와 부위별 활동 보조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또 바디프랜드 자회사 ‘메디컬AI’ 의료기기 어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와 연동을 통해 AI 헬스케어 서비스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개인 심장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생체 데이터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로봇 ‘733’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열린 CES 언베일드 행사에서 공개하자마자 현지 언론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로봇 기술의 진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또 다른 ‘CES 2025’ 혁신상 수상작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도 벌써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게 바디프랜드 측 설명이다.
‘에덴로보’는 체어(의자)와 베드(침대) 장점을 결합해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 받을 수 있는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에 양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종아리부를 상승시켜 고관절을 마사지하는 기능이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