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원전산업 매출 32조1천억원

2025-01-10 13:00:16 게재

국내외 호조, 역대최대

2023년 한국 원전산업 매출이 32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10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서 2023년 한국 원전산업 매출이 32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국내 원전 산업 매출은 2021년 21조6000억원, 2022년 2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진흥법에 따라 매년 원전업계 매출과 투자 동향 등을 조사해 발표한다. 2023년 조사결과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협회는 2023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이 그해 3월 이뤄진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2022년 8월 체결된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원전기업 투자(한수원 제외)는 2021년 1438억원에서 2022년 2485억원, 2023년 4880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4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 수주 등으로 더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과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도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 계획이 구체화하고 새 원전 수출 계약 소식도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남호 차관은 “2025년에도 원전 산업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1000억원 규모 원전펀드 조성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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