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파트너십 체결

2025-01-10 13:00:17 게재

엔비디아 HW·플랫폼 활용

모빌리티 혁신·AI 강화

현대차그룹은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첨단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로봇기술 등 혁신적인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설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신규공장 구축 및 운영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할 방침이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 전략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 달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AI, 소프트웨어플랫폼,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기술 등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혁신 로봇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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