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올해부터 ‘건강관리청’

2025-01-10 13:00:46 게재

동작구 신청사 이전 계기

주민 아우르는 건강지킴이

서울 동작구 보건소가 올해부터 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건강파수꾼인 ‘건강관리청’으로 거듭난다. 동작구는 상도동 보건소를 노량진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지역보건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동작구는 주민들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최상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사 이전을 준비해 왔다. 새 청사는 연면적 4183㎡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이어져 있다. 신청사 1~4층은 각종 진료실이고 5~9층에는 행정업무를 하는 사무실과 교육실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는 서고와 주차장 기계실이다.

새 청사는 현재 보건소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는 오는 31일 이전을 마무리하고 새 건물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동작구가 보건소를 건강관리청으로 새롭게 명명하기로 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민원실이 위치한 1층부터 건강관리청을 염두에 두고 꾸몄다. 보건소를 재활 중심 건강관리청으로 만들어 줄 ‘재활운동치료실’과 진단부터 자세교정까지 챙기는 ‘바른자세센터’를 신설했다. 결핵진료 예방접종 한방진료 물리치료는 2층에서 가능하고 3층과 4층에는 임상병리 방사선 건강관리 구강보건 치매상담을 위한 공간이 있다. 9층 교육실도 주목받는 공간이다. 구는 올해 ‘주민 건강대학’을 출범해 각종 전문 건강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주민들은 현 보건소에서 각종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다만 의료용 장비와 기기 이전 등에 따라 일부 업무는 중단된다. 건강진단결과서 건강진단서 결핵확인서 등 발급과 골밀도 혈액 소변 검사 등이다. 13~15일부터 17~24일까지 중단 시기에 차이가 있다. 구는 “보건행정과에서 사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신청사 개소에 맞춰 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건강정책을 시행하고 관리한다는 의미로 보건소를 ‘건강관리청’으로 명명하기로 했다”며 “주민들 건강을 지키고 재활운동에 도움을 주는 건강 파수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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