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언론 출판 자유 투쟁을 되돌아보다’

2025-01-10 13:00:26 게재

대한출판문화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출협)는 10일 오후 2시 출협 4층 대강당에서 학술 세미나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언론 출판 자유 투쟁을 되돌아보다’를 연다.

2024년 12월 10일 열린 ‘책을 지키는 사람들 제막식’ 사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출협과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이상길)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출협이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출판민주화운동기념사업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출협은 지난 2024년 10월 11일 책의 날에 도서출판 풀빛의 고 나병식 전 대표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2024년 12월 10일에 출판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출판인의 저항을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 ‘책을 지키는 사람’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비판적 학술운동을 표방해 온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함께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위한 저항의 역사적 현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독재정권에 대항한 출판인과 언론인의 투쟁은 우리나라에서 출판과 언론의 자유를 정착시키는 데에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이 문제가 제대로 다루어진 적은 드물다.

그로부터 약 30~50년 지난 상황에서도 출판과 언론의 자유가 권력에 의해 억압되고 위협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 권력에 의한 탄압과 저항적 실천의 양상과 의미, 또 그것이 남긴 교훈을 깊이 있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준희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안수찬 세명대 교수, 이종숙 고려대 연구교수, 채웅준 출협 연구위원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1980년대 출판검열 및 출판문화운동과 함께 1970~1980년대 해직 기자의 투쟁과 같은 언론인의 미디어 운동 등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이기형 경희대 교수, 서수민 서강대 교수,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이 참여한다. 1970~1980년대를 중심으로 출판과 언론에 대한 탄압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자유를 위한 투쟁과 저항의 의미를 되돌아봄으로써 역사적 현재적 의미를 함께 성찰하고자 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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