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5.2%

2025-01-14 13:00:02 게재

참여 활발할수록 행복감 높아

가장 필요한 지원은 ‘비용’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3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13일 밝혔다.

조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공동으로 전국 등록 장애인 1만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였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완전 실행자’의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코로나19 상황의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감소했으나, 2022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번 수치는 전년도 33.9% 대비 1.3%p 상승한 것으로,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참여율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가 활발할수록 행복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는 평균 3.3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불완전 실행자’는 평균 3.32점이었다.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야외/등산로/공원’(49.3%) △‘체육시설’(16.6%) △‘집안’(12.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7.8%) △‘시간 부족’(17.6%) △‘거리 문제’(16.2%) △‘시설 이용료 부담’(9.7%) 등이 꼽혔다.

운동 시 가장 필요한 지원은 ‘비용 지원’(35.7%)을 꼽는 장애인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체육 프로그램’(15.0%)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4.3%) △‘장애인 편의 시설 확충’(13.5%)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한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가맹시설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환경 개선 정책을 강화한다.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이달 말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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