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2500세대 공급

2025-01-14 11:15:12 게재

LH와 상반기 MOU 추진

세교2지구 내 공급 계획

경기 오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세교2지구 내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2500여 세대 공급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오산시청 전경
오산시청 전경. 사진 오산시 제공

이를 위해 시는 올 상반기 LH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오산시가 임대주택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LH는 임대주택 타입별로 요구되는 공용공간의 확대 및 적절한 주차 대수 등을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그동안 오산이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원 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을 들어 LH에 임대주택 공급을 건의해 왔다.

아울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오산 연장 확정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LH에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피력하기 위해 오산시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 조사용역 추진한 바 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산시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오산시에서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 인구는 주택문제로 인근 화성시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LH와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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