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2025-01-15 13:00:16 게재
해수부·해양진흥공사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4일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1호 펀드 투자자 서명식을 가졌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해운·항만업계의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프라 펀드는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국내 항만에 구축하고 선사가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조원 중 6000억원은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하고, 4000억원은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 건조에 투자할 계획이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은 총사업비 2400억원 규모로 1300억원은 인프라 펀드를 통해 투자한다. 해수부는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발굴해 친환경 연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는 우리 해운업계와 항만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를 확충해 우리 항만의 경쟁력 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