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주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당정협의회 “전국 응급실에 1대1 전담관”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구성
정부와 여당은 1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 유지특별대책과 호흡기 감염병 발생 및 대응현황을 논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설 연휴 2주간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해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설 연휴 기간 외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전국 응급실에 1대 1 전담관을 지정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과 배후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및 응급의료 행위 가산, 거점 지역센터 운영,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비상 대응 주간에는 배후 진료수가도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진료수가 인상과 관련해 김 의장은 “응급실과 배후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가산은 250%로 지속 지원하고, 대응주간에는 배후진료 수가를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면서 “응급진료전문의 진찰료는 250%, 응급의료행위는 150%, 권역지역센터 배후진료 야간휴일에는 100% 가산해서 인상 지원하는 걸로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산모 신생아 등 지난 추석연휴 당시 이송에 어려움 있던 질환을 중심으로 이송전원을 지원하고 지역단위 지원책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보완했다”면서 “특히 소아진료에 달빛어린이병원 103개소 아동어린이병원 114개소 등에 야간휴일에 최대한 운영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정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 유행 상황을 진단하고 대책 마련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새해 들어 1월 첫째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000명당 99.8명으로 전주 대비 약 1.4배 증가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7~12세, 13~18세 해당하는 초중고학령계층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총력 대응하면서 호흡기표본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해 감시정보를 국민과 유관기관에 즉시 안내토록 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대상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