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달째 상승

2025-01-21 13:00:03 게재

지난해 12월 0.3% 상승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다. 국내 공급물가도 두달째 오르면서 향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1(2020년=100)로 11월(119.10)보다 0.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1%) 넉달 만에 반등한 이후 두달 연속 올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해 7월(0.3%) 이후 다섯달 만에 가장 컸다. 전년도 동기 대비로는 1.7% 상승해 1년5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6%)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12월에도 0.6% 올랐다. 원재료(1.7%)와 중간재(0.5%), 최종재(0.7%) 모두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2월에도 수입물가가 환율상승 영향으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에 비해 국내 공급물가 상승 폭이 컸다”며 “1월에도 환율, 국제유가가 상승해 수입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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