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 112% 증가

2025-01-21 10:44:51 게재

매출 3조 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해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다.

HD현대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전경. 사진 HD현대 제공

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전 제품에 걸쳐 개선된 실적을 올리며 2023년보다 22.9% 상승했다. 특히 북미 시장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력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6%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제품가격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를 더해 112.2% 늘었다.

연간 수주 금액은 38억1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인 37억43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8.8% 증가한 55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38억2200만달러, 매출 목표는 3조8918억원으로 정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에 대한 증설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미국 알라바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 사양이다.

투자액은 3968억원으로, 투자효과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는 최대 연간 3000억원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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