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50.4% “올해 투자계획 없어”
2025-01-22 13:00:03 게재
중견련 투자 전망조사
올해 중견기업의 50.4%가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조사보다 8.7%p 증가한 수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1일 ‘2025년 중견기업 투자전망 조사’를 내놓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투자계획을 밝힌 중견기업은 49.6%에 그쳤다. 중견기업 2곳중 1곳(50.4%)은 투자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투자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들은 △내수시장 부진(40.0%) △경기악화 우려(24.4%) △생산비용 증가(10.0%) △고금리 자금조달 애로(7.8%) 등을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올해 중견기업 투자는 국내에 집중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투자가 19.6%에 그친 반면, 국내 설비투자와 국내 R&D 투자는 각각 70.0%, 37.0%로 집계됐다.
투자 목적으로는 기존 설비 개·보수(33.8%)가 가장 많이 꼽혔다. △공장 신·증설(20.1%) △R&D 투자(19.9%) △친환경·ESG 투자(7.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 투자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세제지원 확대(38.0%) △물가안정 및 내수 활성화(21.6%) △금리인하(20.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