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쌩쌩’
해마다 이용건수 증가
올해부터 무료탑승으로
충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2일 “지난해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이용건수가 1일 평균 3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충남은 2022년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사업을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1일 평균 이용건수는 2022년 2만2752건, 2023년 2만9328건에서 지난해 3만1177건으로 늘어났다.
충남 ‘어린이·청소년 무료버스’ 혜택 대상은 충남도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25만1034명이다. 보호자 동반 시 무료로 버스를 탑승하는 5세 이하 영유아는 제외된 수치다.
충남도는 올해 버스비 지원방식을 익월환급에서 무료탑승으로 전환하면서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도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에 버스비를 미리 충전해 이용한 뒤 다음달에 충남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환급액을 교통카드로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올해부터 바뀐 방식은 하루 무료 이용횟수인 3회까지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1일 4회차 탑승부터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에 충전된 금액에서 결제된다.
기존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한 어린이·청소년은 별도 절차없이 카드를 버스 내 단말기에 접촉하면 된다. 카드가 없을 경우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올해 편리하게 무료탑승방식으로 변경된 만큼 더 많은 어린이·청소년이 무료버스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