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 설계 당선작 선정

2025-01-22 11:51:26 게재

㈜경호·강호엔지니어링 공동작품

미디어 글라스 등 새 볼거리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 결과 ㈜경호엔지니어링과 ㈜강호엔지니어링이 공동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 설계 공모 당선작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 설계 공모 당선작. 용인시 제공

시는 기흥저수지 동쪽 조정경기장에서부터 서쪽 경희대 방향으로 폭 2m, 길이 590m 규모의 횡단보도교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해 9월 설계 공모를 시작했다.

당선작은 ‘이도(세종), 물길다리’를 주제로 한글 창제 공표 전 세종대왕이 신갈천에 머물렀다는 세종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국내 유일의 ‘한글 창제 기념비’를 가운데 세우고 일부 구간은 다리를 지탱하는 긴 케이블을 사용하는 ‘현수교’ 방식을 적용, 일부 구간은 S자형 접속교를 적용한 복합교 형태다.

특히 미디어글라스 등 야간 경관 조명을 적용하고 시민들의 휴식과 전망, 이벤트 공간 등을 만들어 새로운 보행 환경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올해 안으로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가 신설되면 하갈교차로를 지나 둘러가야 했던 약 10㎞ 구간의 순환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 횡단보도교만의 특색있는 경관을 즐기는 새로운 코스의 산책로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를 대표하는 기흥저수지가 이색적인 시민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선작의 우수한 설계를 기반으로 조속히 공사를 추진해 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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