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민주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2학년(충남삼성고)
“흥미 높아지니 수업 집중 UP”
●고등학교 3년간 다양한 에듀테크를 경험했는데.
학교에서 제공한 태블릿 PC를 활용해 과목마다 각기 다른 에듀테크를 경험했다.영어 수업은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업 전 학습 영상과 퀴즈를 통해 본문을 해석해 구조를 미리 익히고 수업 시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핵심 문법과 어휘를 집중적으로 다룬 뒤 조별 활동을 진행했다.
수학과 역사 수업에서는 멘티미터 같은 익명 게시판 플랫폼을 활용했다. 학생들이 그날 배운 개념을 적용해 문제를 만들기도 하고 요약한 내용을 올리면 선생님이 이를 검토하고 함께 심화 학습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과목은.
카훗(Kahoot)을 활용했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카훗은 교사가 문제를 내면 학생이 실시간으로 답을 선택하는 퀴즈 플랫폼이다. 정답의 정확도뿐만 아니라 답을 선택한 순서에 따라 점수가 차등 부여되고 순위가 바로 화면에 나타나기에 몰입하게 된다.
‘통합과학’은 넓게 배우다 보니 개념 정리가 중요하고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는데 카훗을 통해 수업을 복기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수시 종합전형으로 합격했는데 고교에서의 에듀테크 경험이 도움이 됐나.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은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보다 참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실시간 익명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은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수행평가, 프로젝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중학교 때까지 강의식 수업에 익숙해 있었기에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접한 에듀테크 수업은 처음엔 무척 낯설었다. 하지만 금세 익숙해졌고 수업에 흥미가 생기니 집중도도 높아졌다. 다만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에듀테크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플립 러닝처럼 수업 외 시간에 수행할 자료가 제공되는 경우 이를 성실히 활용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이해도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새로운 방식이라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맞게 천천히 적응하며 활용해보면 좋겠다.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