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다보스에 ‘지능형 미래 조선소’ 소개

2025-01-23 15:48:46 게재

다보스포럼 3년 연속 참여

‘다연료 미래’ 실현방안 논의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K-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HD현대·팔란티어 제공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다보스포럼의 올해 주제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이다. 20일 시작해 24일까지 열린다. 정 부회장은 2023년부터 세 번째 참여했다.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 잇달아 참석,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 등 다연료 미래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박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협의체는 덴마크선사 머스크와 싱가포르 항만운영업체 PSA 인터내셔널 그리고 에너지기업 쉘,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정 부회장은 세계적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미래형 조선소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정 부회장은 이 영상에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미래형 첨단 조선소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생산성 30% 향상, 선박 건조기간 30%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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