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미국서 민간 경제외교
트럼프 1·2기 취임식 모두 참석
SM그룹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우오현 그룹 회장이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늦게 귀국한다고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우 회장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 때에 이어 이번에도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에 참석했다. 우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미국 시민들과 함께 취임식을 지켜봤다.
취임식 전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한미경제연구소(KEI) 방문·면담, 미국 하원의원 태권도 명예단증 수여 등을 통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민간 차원의 대미 경제외교에 힘썼다. 그는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일행들과 함께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21일에는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동섭 국기원장, 신경수 한미동맹재단 사무총장 등도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한미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우 회장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부임한 2008년부터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공을 세운 월턴 워커 전 초대 UN 지상총사령관의 동상이 서울 용산에 건립될 때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미국과 인연을 돈독히 한 바도 있다. 1982년 워싱턴D.C.에 설립된 한미경제연구소에서는 한·미 간 경제와 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회장은 또 주미 대한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조현동 주미대사를 만나 대사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대사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우 회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는 상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우 회장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는 한미동맹친선협회와 한미동맹재단에 후원하는 등 매년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한미동맹재단은 2019년과 2023년 우 회장의 공을 치하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