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휴면예금 3천억 찾아줘

2025-01-24 13:00:26 게재

지난해 70만8천건

지난해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소비자에게 찾아준 휴면예금 규모가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재연, 서금원)은 지난 한해 동안 3018억원(70만8000건) 규모의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줬다고 밝혔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과 보험금, 자기앞수표 등의 휴면예금을 금융회사로부터 출연 받아 관리·운용하고 있다. 또 원권리자가 편리하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금원이 찾아준 휴면예금은 매년 평균 2831억원이다. 지난해 휴면자기앞수표 지급액은 1923억원이다. 휴면예금·보험금 지급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095억원으로 이 중 60%인 약 32만건은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금융회사 앱(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우리은행, 고려저축은행) 등 비대면 연계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서금원은 출연된 휴면예금 운용수익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과 사회적기업 등을 위한 미소금융 지원사업을 수행해 지난해 5764건, 544억원을 지원했다. 2008년 이후 누적으로는 15만 7191건, 9209억원을 지원했다. 이와함께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대상 소액보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휴면예금의 보유 여부를 알지 못해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출연 금융회사와 찾아주기 공동캠페인을 진행하고, 원권리자에게 공인 알림문자로 안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마이데이터사업자를 통해 휴면예금·보험금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등은 ‘서민금융 잇다’ 모바일 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 어카운트인포 등 연계 기관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서금원의 서민금융사업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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