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불확실성 높아”
2025-01-31 13:00:09 게재
한은 시장상황 점검회의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했다. 한은은 31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설 연휴 기간 미 연준 회의 결과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새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관련한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과 영향을 경계감을 갖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또 “연준 회의 결과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돼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연휴 기간 미국 증시 변동성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폭 확대돼 국내 파급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미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연 4.25~4.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세차례에 걸쳐 1.00%p 인하한 이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