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은 ‘세일즈 경북’ 무대

2025-01-31 13:00:08 게재

최빈국→10대 강국 발전상 전시 신라천년 역사·문화 알릴 기회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세계 정상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CEO들이 함께 참석하는 경제공동체 회의라고 보고 역대 최대 ‘세일즈 경북’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2일 외교부와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에 관한 업무협력약정식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경북도 제공

도는 산업통상부, 대한상의 등과 협력해 국내외 글로벌 CEO를 1대 1로 연결하고 260여개의 스위트룸을 준비하기로 했다.

경주엑스포 광장에 조성될 전시관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상 최대 ‘Sale Korea, Sale 경북’의 현장으로 활용된다. 도는 이를 위해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대한민국 첨단기술 및 경북도의 주력 미래산업을 보여줄 첨단미래 산업관, 기업관, 문화체험관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기업관에서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에 본사를 둔 한수원은 별도의 전시관을 조성해 SMR, 수소 등 미래에너지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참여해 반도체, 에너지, 양자컴퓨팅과 AI 등 3대 핵심 미래산업을 논의하는 ‘2025 경북 국제포럼’, 한류수출박람회, 투자환경설명회, 포항·구미 등 경북 산업 현장 시찰 등 다양한 경제프로그램도 열린다.

도는 또 경주APEC을 신라 천년고도 역사와 문화를 알릴 절호의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한(韓)문화체험, K-POP, K-뮤지컬, K-음식문화대전 등 5한(한복 한식 한옥 한지 한글), 미디어파사드, 드론 아트쇼, 가상융합콘텐츠 등 K-콘텐츠, 지자체 대표브랜드 공연 등 APEC 문화축전 행사가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 헤리티지(유산), 산업 현장 등 다양한 주제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APEC기간 중 경주를 방문하는 참가자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신라왕경타임머신, 메타버스 융복합 멀티플렉스 등 경북 문화 DNA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한류의 새로운 유형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5한 중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을 디자인에 가미해 가장 한국적인 한복을 개발하고 APEC 관련 각종 행사와 국제문화교류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 높은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APEC을 계기로 K-컬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경북이 한글뿐만 아니라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이고, 한복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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