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포털에 인공지능 더했다
2025-02-03 13:00:09 게재
송파구 자체 시스템 개발
서울 송파구가 행정 포털에 인공지능을 더했다. 송파구는 업무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손쉽게 화용할 수 있도록 ‘송파인공지능(AI)브레인’을 개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행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을 사용하는 형태로 제한돼 있다. 송파구는 업무에 사용하는 행정 포털에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련 기업에서 지난해 선보인 체계(챗GPT-4o)를 기반으로 지난 1년에 걸쳐 설계했다.

새 시스템은 여러 장점이 있다. 자연어(일상언어) 처리 기술을 접목해 복지 문화 생활정보 등 행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을 한다.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공무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행정포털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각종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업무 관련 법령·지침 등 행정정보 검색까지 짧은 시간에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송파구는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에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춰 특화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반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덜어내는 동시에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행정에 인공지능을 더해서 보다 섬세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해 한단계 발전된 ‘섬김행정’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