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종 치킨 ‘치맥킹’ 동남아 공략
미국 일본 베트남 진출
대표관광지 다낭점 개점
대구토종 치킨 프랜차이즈 치맥킹(대표 윤민환)이 미국 일본에 이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치맥킹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대표 관광지 다낭에 신규점포를 개업해 영업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치맥킹은 현재 국내 1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최근 베트남 다낭점 개점으로 미국 4개, 일본 1개 등 해외 6개 등 국내외 22개 영업망을 갖췄다.
치맥킹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다낭점은 각종 모임이나 상견례 등을 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에 화려한 휴양시설인 ‘호이아나 리조트&골프’에 입점해 베트남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을 겨냥한 동남아 거점점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낭점은 특히 베트남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K-푸드’ 메뉴인 치킨으로 리조트 내 ‘핫플’매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도 다양한 호평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치맥킹 특유의 차별화된 실내장식과 및 최고급 ‘펍’ 형태로 꾸며 베트남 현지고객 사이에서 ‘문화와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한국 치킨 맛집’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다낭점은 하루 최고 매출 4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치맥킹은 밝혔다. 또 카지노 골프 등 다채로운 여가와 스포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휴양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현지 외국인 고객 등이 많이 찾고 있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치맥킹은 다낭점을 동남아시장에 홍보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베트남공영방송인 VTC채널의 ‘Best in Korea’ 프로그램에 홍보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문화 관광 연예예능 등을 450편 이상 제작해 방송한다, 본방송 시청자가 약 15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공영방송에 방영되고 있는 콘텐츠에는 베트남의 대표 축구 해설가인 ‘꽝후이’가 치맥킹의 일일 직원으로 출연해 치킨요리 조리부터 ‘먹방’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틱톡커 유튜버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윤민환 대표는 “대구에서 출발해 부산과 서울 등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미국 일본에 이어 베트남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치맥킹은 단순히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브랜드가 아닌 문화적 교류와 소통이 가능한 ‘치킨펍’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맥킹은 2018년 5월 대구를 중심으로 직영점 및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 부산 경기도 서울 등에 매장을 개장하고 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안성과 부천점을 열었으며 2월에는 서울 잠실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 미국 포틀랜드와 필라델피아, 2022년 2월 일본 도쿄 신오쿠보 등에 매장을 열며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