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양수산 정책사업 공모 활발
해상교통·친환경선박 등
수산·어촌·해양NGO도
올해 해양수산 부문 각종 사업에 대한 공모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부는 경제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 재정집행률을 높일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대상 6개 항로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은 여객선이나 도선 등이 다니지 않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소외도서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진행한다. 지자체가 선박을 투입·운영하면 선박운영에 필요한 비용 50%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도 해수부 위탁을 받아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대상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국내항을 오가는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이 사업은 정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조금(선가의 6~30%. 한도 50억원)을 지원, 민간 선사의 친환경선박 보급과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한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의 친환경 인증 선박을 발주하는 연안선사 등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0척의 선박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기간은 다음달 27일까지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진과 민간관광기업, 지자체 등이 참석하는 이번 설명회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 △2025년 어촌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방향 및 공모일정 △농어촌상생협력기금 활용사업 등에 대한 안내를 하고 △지역자원 브랜딩을 통한 관광 활성화 우수사례와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사례를 공유한다.
정책사업 운용을 위한 펀드 운용사 모집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28일까지 ‘수산 유통 펀드’ 운용사를 공모한다. 해수부는 2010년부터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수산펀드’를 결성해 지난해까지 20개 펀드(총 2968억원 규모)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수산 유통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 이상의 ‘수산 유통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엔 ‘국고여객선 펀드’ 관리기관으로 세계로선박금융을 선정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2023년 ‘연안교통 안전 강화 및 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하며 국고여객선을 민간 자본을 활용한 공모형 선박펀드로 건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처음 ‘국고여객선 펀드’를 도입했다. 전액 국비로 건조하던 국고여객선을 국비 30%와 민간자본 70%로 자금을 조성해 건조한다.
국고여객선 펀드 공모에는 3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해양재단과 재단법인 바다의품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비영리 민간단체 등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해양수산 가족이 함께하는 바다지기 후원사업’을 추진한다.
28일까지 해양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단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심사를 진행, 21개 이내의 단체를 선정한다. 재단은 선정된 단체당 500만~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