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디지털 주도층 부상

2025-02-07 13:00:05 게재

스마트기기 보유율 급증

OTT 이용률 95% 돌파

중장년이 디지털 주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7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중장년 소비 및 정보활용 트랜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년층(40~69세)의 스마트 기기 활용도와 온라인 정보 탐색 방식이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단은 2019년과 2023년의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 중장년층의 디지털 활용도를 연령대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들 연령층의 태블릿PC와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2019년 대비 각각 7.4%, 2.9%에서 2023년 21.7%, 26.6%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 증가는 특히 눈에 띈다. 이들 세대의 넷플릭스 등 각종 OTT 이용률은 2023년 기준 95%를 넘어섰다. 기존 TV 중심의 미디어 소비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급격히 이동한 것이다.

SNS 활용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났다. 40대의 77.8%, 50대의 52.7%가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는 젊은층 전유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이용도 활발했다. 40대 50.5%, 50대 28.7%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했다. 다만 60대는 여전히 카카오스토리(35.9%)를 선호했다.

강 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시 중장년층은 더 이상 전통적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주체로 부상했다”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 교육과 취·창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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