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권리 대변인’ 새 이름 얻다
2025-02-10 13:00:11 게재
지난해 가장 잘 다듬은 말
‘혈당 급상승’
2024년 다듬은 말 중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잘 다듬은 말은 ‘혈당 급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 76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10일 밝혔다.
이 외에도 ‘금리 대폭 인하(빅 컷)’ ‘역량 강화(업스클링)’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가치 향상(밸류 업)’ 순으로 드러났다. 또한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교차 검증(크로스체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2024년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옴부즈퍼슨’이었다.
‘옴부즈퍼슨’은 어린이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인으로 ‘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다듬었다.
다듬은 말이 잘 사용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문체부는 2021년 다듬은 ‘블랙 아이스’의 새말 ‘도로 살얼음’의 실제 사용 여부를 살폈다. 주요 신문 검색 사이트 ‘빅카인즈’에서 살펴본 결과, 2022년부터는 ‘도로 살얼음’이 ‘블랙 아이스’를 앞섰고 2023년부터는 훨씬 더 많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