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연대 “정년 65세로·임금 5.7% 인상해야”
임금피크 축소·리프레시 휴가 등
‘2025 임금협상 공동요구안’ 발표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준영)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금속삼성연대)가 65세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임금협상 공동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요구안에는 기존 정년인 60세를 65세로 확대하고 임금피크 대상자의 임금 삭감률 축소 및 임금피크 시행 시기를 1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기초로 각 계열사가 임금교섭 요구를 진행한다.
금속삼성연대는 “올해는 초고령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삼성이 정년연장을 선도해 노동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데 기여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숙련된 고경력 인력을 지속 활용해 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임금 공통 인상률(베이스업) 5.7%, 관계사별 성과인상률 인상과 투명하고 수용 가능한 성과급 체계로 전환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 밖에도 금속삼성연대는 리프레시 휴가 5일 보장, 휴가비 지급(성과급 기초 월 급여의 100%), 단체교섭 상견례 및 협약체결식 시 대표이사 참석 등도 요구했다.
금속삼성연대는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울산·전국삼성전자서비스·삼성생명·삼성생명서비스·삼성화재·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삼성카드고객서비스·삼성웰스토리·삼성에스원참여 노조와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U(엔유) 등이 참여한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