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초등돌봄 사각지대 없앤다

2025-02-11 14:18:29 게재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지역아동센터 추가지원

대구시는 올해 돌봄센터를 확대하고 난방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추가 지원해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초등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기존 14곳에서 23곳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4곳은 설치 완료돼 오는 3월 이전에 개소하며 5곳은 올해안에 신규 설치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제한 없이 만 6~12세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학기 중 오후 1시에서 오후 8시, 방학중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숙제지도와 일상생활교육 외국어·음악·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도 208곳을 운영해 아동 보호와교육, 건전한 놀이 등 종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또 자체 예산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난방비와 특화프로그램 운영비를 추가 지원해 아동의 건강관리와 쾌적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인성교육, 아동폭력 예방교육, 경제교육, 체험캠프 등 아동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다문화·장애 아동의 비율이 높거나 저녁돌봄을 운영하는 ‘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와 토요일에 운영하는 ‘토요운영 지역아동센터’에는 추가로 운영비를 지원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에는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이 시설별 정원의 50% 이상 우선 입소할 수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기존의 돌봄시설을 활용해 등·하교 시간과 야간·주말 등 돌봄 사각시간에 만 6~12세 초등학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틈새돌봄 사업도 운영한다.

틈새돌봄 사업은 대구시에서 2021년부터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구형 방과후 돌봄사업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언제나 틈새 없이 돌봄 이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틈새돌봄 운영기관은 올해 151곳에서 155곳으로 확대된다.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도서관 복지관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느린학습자 아동지원 사업인 ‘틈새돌봄 성장숲’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수련시설에서 학습지원 생활지도 체험활동 역량강화활동 등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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