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자 51%, BYD 등 중국전기차 “별로”
“품질, 내구·안전성 우려”
새 팰리세이드 ‘가장 선호’
케이카 ‘2025 신차 설문조사’
우리나라 소비자 절반 이상은 BYD 등 중국전기차의 한국진출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을 비롯 안정성이나 내구성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선보인 현대 팰리세이드에 대해선 선호하는 차량 첫손으로 꼽았다. 차종에 상관없이 하이브리드 선호현상도 지속하고 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2025년 출시 예정 신차에 대한 소비자 설문 결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2개 부문에서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카는 전국 30~49세 5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기대되는 신차와 중국 자동차 브랜드 국내 진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사전 계약 첫날 3만3000대 이상 팔린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각각 40.2%와 55.6% 지지를 받아 선호도 1위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기아 셀토스 3세대’가 내연기관(20.2%), 하이브리드(33.2%) 선호 모델 2위를 기록했다. 출시 예정 전기차 부문에선 ‘현대 아이오닉 9’이 26.6%를 받아 1위에 올랐고 ‘기아 EV5(25.8%)’와 ‘볼보 EX30(22.4%)’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유종으로는 하이브리드가 48.4%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와 전기차가 각각 24.8% 16.4%로 뒤를 이었다.
신차 구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응답자 56.4%가 ‘구매 가격’을 선택했다. 이어 연비 보험 수리비 등 유지비용(50.4%) 디자인(30.6%) 순으로 중요도가 높았다.
지난 1월 한국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를 시작으로 지커, 샤오미, 샤오펑 등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연쇄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11.6%에 불과했다. 긍정 응답자 중 절반 이상(63.8%)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중국 브랜드에 부정적인 응답자는 전체의 51.8%로 절반을 넘었다. 그 이유로는 ‘품질 및 내구성에 대한 우려’(62.2%) ‘안전성에 대한 의문’(54.4%)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