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KTX-1, 대체차량 도입 서둘러야”
2025-02-13 13:00:13 게재
기대수명 10년 남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 중인 고속열차 차량 가운데 절반 이상은 기대수명이 10년 밖에 남지 않아 교체차량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체기간도 10년 가까이 걸리고, 막대한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정부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KTX 기대수명 도래에 따른 대체차량 도입과 정부 역할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기조 발제에 나선 이진우 카이스트 교수는 “KTX의 수명이 30년임을 고려했을 때 출범 시 구매한 차량의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많은 국민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운행을 위해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원활한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레일과 업계에 따르면 2004년 도입한 KTX-1 46대는 2033년에 30년 내구연한이 도래해 수명을 다한다. 전체 고속열차 86대 중 절반이 넘는 차량이다.
업계에선 올해부터 교체 계획을 수립해야 입찰 차량제작 시운전 등의 과정을 거쳐 9년 이내에 고속열차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