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히말라야 인근 산림재난 대응

2025-02-13 13:00:21 게재

빙하 녹은 호수 붕괴위험

부탄 정부와 산림협력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겜 세링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기후변화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탄소흡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부탄은 동히말라야 남쪽 기슭에 위치한 산림국가로 국토의 70%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평균 기온 상승으로 히말라야 산맥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의 붕괴위험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산림재난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임상섭(왼쪽 다섯번째) 산림청장이 겜 세링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 방문단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2022년 부탄과 국제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임산물 기반 마을숲·마을기업 5개소, 산림유역 4개 마을에 10.6㏊ 규모 조림지를 조성 완료했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해 취약해진 산림생태계를 복원하는 국제 협력사업인 ‘취약 산림생태계복원(SAFE) 이니셔티브’를 통해 2030년까지 부탄 6개 지역에 약 179㏊(축구장 250개 해당) 규모의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겜 세링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림보호 및 복원, 산림재난 대응 등 다양한 기술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한국의 국토녹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진 산림관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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