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금 5.1% 인상 잠정합의
2025-02-25 10:33:41 게재
2023~2025년 3년치 임·단협
자사주 30주·교대근무 수당 신설
삼성전자 노사가 평균 임금인상률 5.1% 등을 담은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2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따르면 노사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인상률 3.0%+성과인상률 2.1%),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Family Net Mall)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약 170만원)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3년치(2023·2024·2025년)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연도별 평균 임금인상률은 2023년은 4.1%, 2024년과 2025년은 동일하게 5.1%다.
2023·2024년 임금인상률은 재작년과 작년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수준으로 현재 전삼노 조합원 일부에게 적용받지 않은 상태다.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해당 인원들 2023·2024년 평균 임금인상률이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반기별로 개선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일 근무 시 25만원을 지급하는 교대근무 수당 제도를 신설하고 고정시간외수당의 경우 기존 16.5시간에서 14시간으로 축소했다.
전삼노는 다음달 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17일 기준 3만6558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30% 수준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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