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가입하는 전세사기보험 등장

2025-02-25 13:00:09 게재

카카오페이손보

최대 10억원 보장

휴대폰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전세사기 예방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그동안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할 때를 대비한 전세보증이 세입자들에게 필수였다면, 앞으로는 전세사기 예방 보험에도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전세안심보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업계 최초로 임차권용 권리보험이다. 과거 전세보증 상품과 달리 전세사기를 겨냥해 개발된 것이다. 전세 계약부터 입주까지 벌어질 수 있는 사기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세는 물론 월세까지 보장해 무주택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을 희망하면 확정일자를 받은 부동산전세계약서와 계약금 이체 내역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제출된 서류는 권리조사 전문업체의 보험인수전 조사를 거쳐 가입절차가 마무리 된다. 아파트 다세대빌라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전세와 월세 계약의 보증금을 보장하며 보장 금액은 최소 10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잔금일 최소 7영업일에서 최대 3개월 남았을 때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금만 보장하는 알뜰형과 보증금 전액 보장하는 든든형으로 나뉜다. 보험료는 보상 상품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금 3000만원을 보장받는 할뜰형 상품의 보험료는 4만1300원이다. 보증금 1억원을 보장받는 든든형 보험료는 14만7700원으로, 보증금 10억원짜리 물건에 대한 보험료는 40만원 가량 된다.

가입이 마무리되면 카카오페이는 가입자에게 잔금 납부 전 필요 정보인 ‘우리집 리포트’와 ‘등기 변동 알림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모바일에 익숙하고 무주택자인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에게 유용하기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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