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용인에 공동주택 6만가구 공급

2025-02-27 09:59:13 게재

150만명 이상 인구 증가 대비

경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인 이동공공주택지구에 1만6000세대가 공급되는 등 시 전역에서 6만 세대에 육박하는 공동주택 물량이 장단기로 계획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특례시 장단기부문별 공동주택 공급가능 물량
용인특례시 장단기부문별 공동주택 공급가능 물량.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인구가 15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택공급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에서 주로 추진 중인 도시 개발사업지구(4466가구)와 지구 단위계획지구(1만2158가구)에서 1만6624가구가 예정돼 있다. 개별 주택사업지의 860가구를 포함하면 1만7484가구가 공급된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부분 공공 부문에서 추진하는 4만1907가구의 물량이 계획되고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이달 25일 기준으로 공동주택 계획 물량이 5만939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이동 공공주택지구 1만6000가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1826가구의 공동주택이 계획됐다. 여기에 플랫폼시티에 계획된 1만105가구를 합하면 계획물량만 2만7 931가구에 달한다.

한국토지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세곳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는 총 1만3 976가구가 계획됐다. 용인 언남지구 5447가구와 중앙공원지구 4729가구, 용인 포곡지구 3800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용인 언남지구 물량은 5400가구 이하로 조정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지구단위계획지구 등에선 1만6624가구의 물량이 예정돼 단기 수요를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첫번째 팹이 가동되는 2027년과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첫번째 팹이 가동될 2030년을 기점으로 용인시 인구가 대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정주공간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용인상갈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1838세대, 영덕지구 238세대, 고림2지구 350세대, 용인 천리지구지역조합 763세대, 상하동 454-1 일대 81세대 등 4개 사업지 2480세대의 공동주택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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