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5월까지 ‘여행가는 봄’
숙박 2만~3만원 할인권 30만장
KTX 최대 50% 저렴하게 이용
3월부터 5월까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이같은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여행가는 봄 캠페인’ 출범식이 열렸다. 캠페인의 통합 표어는 ‘올봄, 여행은 유행, 지역은 흥행!’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전 = 정부는 지난해 말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의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추산되던 방한 관광시장은 올해 들어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였던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해 6월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동량 2억3500만명, 여행지출액 13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민이동량과 여행지출액을 1%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행경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숙박 교통 여행상품에 대한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3월에 비수도권 숙박 2만~3만원 할인권 30만장을 배포해 숙박비용을 낮추고 고속철도(KTX) 관광열차 30~50% 할인, 청년 내일로 패스 등 교통 할인을 제공한다. 지역여행상품 특별 할인전을 개최하고 근로자 휴가지원몰 50% 할인 등을 통해 지역 여행상품 가격을 낮춘다.
지역 간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20개 소도시로 여행하는 ‘여행으로-컬’, 하반기에 사용 가능한 지역여행권을 지급하는 온라인 여행 행사 ‘여행으로-또’ 등을 진행한다.
◆월별 특색 프로그램 풍성 = 캠페인에서는 매월 다양한 주제로 10가지 국민 참여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월에는 전국 각지 프로모션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내나라여행박람회’, 3만원에 떠나는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또한 매달 1만~50만원 상당의 디지털관광주민증 참여지역 여행 혜택(숙박 체험 식음료 등 이용권)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이달의 여행운’을 출시한다.
4월에는 국토 외곽 약 4500km를 잇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주간’을 추진해 대국민 걷기여행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장애인의 날(4월 20일)과 연계해 최초 ‘열린여행 주간’을 실시한다.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여행상품에 특수 차량, 전문인력 등을 뒷받침하고 ‘나눔여행’을 지원한다.
5월에는 ‘해양관광 캠페인’ ‘야간관광 페스타’를 개최한다. ‘바다가는 달’ 5월에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을 2만~3만원 할인하고 해양레저 체험권 30% 할인, 해양관광 종합상품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 열리는 ‘야간관광 페스타’에서는 지역별 ‘캔들라이트 순회공연’과 함께 도시별 차별화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한다.
이 외에 봄철 문화관광축제 방문 인증 행사, 대한상공회의소 협업을 통한 민간 기업 대상 휴가지 원격근무 할인 혜택 등을 준비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높은 품질의 국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월에 지역 대학생, 관광업 종사자, 전문가 등 국민 100여명과 함께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단’을 발족한다.
또한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중장기 정책을 혁신한다. ‘2030 관광도약 릴레이 토론회’를 열어 정부와 학계 업계가 함께 관광정책의 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