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AI 금융 말뭉치 무상공개

2025-02-27 13:00:53 게재

금융언어자료 180만건

취약계층 지원목적

BC카드가 국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금융 언어자료 180만건을 무상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말뭉치로도 불리는 언어자료는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자료를 모아 놓은 집합체다. AI가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사람처럼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데 사용한다.

BC카드는 AI와 금융업 발전을 위해 확보한 금융 말뭉치를 공개키로 했다.

말뭉치는 논문과 뉴스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데 대부분이 영어라 사용인구가 적은 한글 기반 말뭉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번에 공개된 말뭉치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목적의 AI 모델 개발 및 운영을 할 경우 기존보다 적은 자원만으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기업정보조회업’을 획득한 이후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 정부 인가의 데이터 사업 5개 자격을 모두 갖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AI본부를 별도로 설립해 눈길을 끈 바 있다.

BC카드 조명식 BC.AI 본부장은 “이번에 공개한 금융특화 말뭉치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은 물론 국내 AI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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