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만끽할 전남으로 산책오세요”

2025-03-06 13:00:04 게재

순천·고흥·장흥·보성 추천

봄나물과 제철 음식 선봬

봄꽃 축제를 준비 중인 전남도는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할 산책 명소로 순천 오천그린광장과 고흥 미르마루길, 장흥 하늘빛수목원과 보성 대한다원 등을 선정했다.

전남도는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할 산책 명소로 순천 오천그린광장과 고흥 미르마루길, 장흥 하늘빛수목원과 보성 대한다원 등을 선정했다. 사진 전남도 제공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 오천그린광장은 국내에서 처음 홍수를 예방하는 저류지를 정원으로 만들었다. 대규모 마로니에 숲을 비롯해 광활한 잔디밭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순천시는 오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2025 순천미식주간’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순천만 갯벌에서 자란 바지락과 칠게, 함초 등을 활용한 한정식과 신선한 봄나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고흥 미르마루길은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4km 산책로를 걷다 보면 팔영대교부터 용바위, 용굴과 몽돌해안길, 우주발사전망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청정해역인 고흥 거금도에서 채취한 매생이로 만든 떡국을 비롯해 겨울바람을 견디며 자란 시금치와 새조개를 데쳐 먹는 요리 등이 침샘을 자극한다.

장흥 하늘빛수목원은 전남도 민간정원 8호다. 약 10만㎡ 규모의 정원에 편백 숲과 생태연못, 글램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다. 장흥은 한우삼합이 유명하다.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 관자와 함께 먹는 보양음식이다. 특히 장흥 득량만에서 자란 키조개는 연하고 부드럽다는 평을 받는다.

보성 대한다원은 드넓은 녹차 밭과 아름드리 삼나무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바람에 실려 오는 싱그러운 녹차 향을 음미하기 좋은 곳이다.

보성의 별미로 꼽히는 보성 녹돈은 녹차성분 덕분에 지방 함량이 적어 느끼하지 않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녹차 잎으로 고기 잡냄새를 없애고 지방 흡수를 줄여서 인기다.

봄철 전남에선 광양 매화축제(3월 7~16일)와 구례 산수유축제(3월 15~23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3월 29~4월 1일)와 영암 왕인문화축제(3월 29~4월 6일) 등이 열린다. 또 4~5월에는 함평 나비축제와 보성 다향대축제, 곡성 장미축제 등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탁 트인 바다와 드넓은 들판 풍광이 아름다운 전남도의 산책 명소에서 제철 음식을 즐기며 봄기운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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