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신도시에 은퇴 과학자마을 조성

2025-03-11 13:00:01 게재

거주·연구 공간 제공

경북도가 도청신도시에 은퇴한 과학자를 위한 공동마을을 조성한다.

경북도는 10일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특화주거용지 내 K-과학자마을 조성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과학자마을은 저출생, 고령화, 기후변화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 은퇴 과학자의 잠재력을 활용한다는 취지로 구상됐다.

이 마을은 경북도가 예산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주택을 지어 무상으로 은퇴 과학자에게 제공하는 공동주택단지다.

도는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2만8076㎡에 주택 45가구와 공유사무실과 다목적홀 등의 공동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K-과학자마을이 들어설 부지는 검무산과 호민지 등 산과 호수 배경의 배산임수 입지로 은퇴과학자들이 거주와 연구뿐만 아니라 후학양성과 창업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설계에는 국내외 유명건축가들이 참여한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역임한 승효상 이로재 대표와 서울시 2대 총괄건축가 출신의 김영준 와이오투 대표 등과 외국 유명건축가 2명도 설계에 참여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착공식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비대화로 인구 감소, 성장 둔화, 지역 소멸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K-과학자마을과 같은 지방정부 주도의 혁신적 성장 모델이 지속 가능한 미래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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