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라방에 2년새 5500만 방문”

2025-03-12 13:00:01 게재

회당 평균 17만 시청

가격+새벽배송 효과

리테일테크기업 컬리가 “지난 2년간 자체 라이브(실시간 판매)방송 조회수가 5500만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회당 평균시청자수는 17만명, 평균 거래액은 2억7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다수 라이브방송 회당 평균시청자수가 2만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기록인 셈이다.

컬리에 따르면 2022년 5월 ‘맛있는 하우스 수박’으로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외부 플랫폼이 아닌 컬리 앱 단독 진행인데도 3시간 만에 수박 1만8000통을 완판했다. 도입초기 월평균 10회 진행하던 라이브방송은 지난해 12월 기준 월 최대 17회까지 늘어났다. 컬리 라이브방송 횟수는 250회에 달한다.

컬리 앱 라이브방송 예고 페이지 사진 컬리 제공

이 기간 라이브방송에 식품 뷰티 패션 등12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역대 최고 시청자 수 94만명을 기록했다. 여성의류 브랜드 오르는 첫 방송에서 15억원이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컬리 측은 “컬리 라방 효과가 입증되면서 라이브방송에서 쉽게 보기 힘든 글로벌럭셔리 브랜드도 속속 등장했다”면서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와 에스티로더 그룹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라 메르’가 라이브방송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호주 패션 브랜드 ‘헬렌카민스키’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누적 조회수 21만회를 넘어섰다.

컬리 관계자는 “앱에서만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요인으로는 가격과 배송 덕분”이라며 “브랜드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최대 70% 할인된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 방송시청 중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점도 컬리 라이브 방송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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