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저출생 정책평가센터 개소

2025-03-12 13:00:31 게재

민관 저출생 전문가 참여

저출생극복 정책과제 평가

경북도는 12일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저출생 극복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현장에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는 경북도와 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주거, 일·생활 균형 및 양성평등, 출산 및 돌봄, 결혼지원 등 4개 분과로 운영된다.

4개 분과에는 경북도 국책연구원 지역연구원 대학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의료원 기업 청년대표 등 민·관 저출생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한다.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는 저출생 극복 주요 정책에 대한 추진성과 평가 및 분석, 도민 인식 조사,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 중장기 인구 전망 및 대응 전략 구상 등의 역할을 한다.

센터는 우선 3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저출생 극복 150대 추진 과제에 대해 지역별, 세대별 인식 조사를 기반으로 정책 수요에 적절히 대응했는지를 심층 분석한다.

또 동북지방통계청과 협약을 통해 제공받은 지역 인구구조 및 이동, 일자리 현황, 정책 수요 등 저출생 관련 자료관계 분석을 통해 출산 연관 지수 및 상관관계를 산출한다.

센터는 도출된 자료를 도민 모니터링단, 전문가 연구그룹, 도청 각 부서, 공공기관 등과 공유해 내년도 신규 사업 마련, 예산 집중 투입 분야 선정, 불필요한 사업 축소와 폐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가 나아가야 할 저출생 등 인구 정책 대응 추진일정을 만들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한 중장기 인구전략을 마련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그간의 저출생 정책은 단순히 출산율 증가에 주목해 사회구조적 문제와의 연관성 등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다”며 “민관 저출생 전문가들과 협업해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하고 효과성 높은 곳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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