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 1위’ 복귀
2월객수 88만 22.7% 점유
안전우려 등 불안감 해소
제주항공이 한달 만에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운항 편수를 줄였음에도 ‘고객 우려’를 해소하면서 승객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월 제주항공 여객수는 87만9301명으로 전체 저비용항공사여객수의 22.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여객수는 27만9712명이었지만 국제 여객수는 59만9589명으로 크게 늘며 총 여객수 기준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엔 저비용항공사 여객수에서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렸지만 한 달만에 선두자리에 복귀한 셈이다.
실제 지난달 여객수는 진에어 86만3210명(국내 29만4590명, 국제 56만8620명), 티웨이항공 83만8935명(국내 27만9277명, 국제 55만9658명)이었다. 점유율 기준으로 봐도 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 22.3%, 티웨이항공21.7%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편수를 줄였지만 여객수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항공사에 비해 감소 폭이 작고 여객 회복세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게 저비용항공업계 분석이다
지난달 국적항공사 여객수는 724만8276명으로 1월 800만1070명에 비해 75만2794명(9.4%)이나 줄었다.
특히 국내선은 12.5%가 줄어 국내여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3월 말까지 국내·국제선 운항 편수를 줄였는데도 고객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며 승객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