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자원순환경영 ‘잰걸음’
준불연폴리스티렌 신소재 개발
폐플라스틱 재활용 유독가스↓
생활용품 기업 깨끗한나라가 ‘자원순환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했는데 불에 잘 안타는 것은 물론 유독가스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준불연(불연 재료에 준하는 방화 성능을 가진 재료) 성능 폴리스티렌 (스티렌을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신소재를 개발하고 특허도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깨끗한나라 측은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목표로 엔디텍과 함께 3년간 협력한 성과”라며 “협업으로 기존 준불연 폴리스티렌 단점을 극복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엔디텍은 리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해 건축 자재 소재를 생산하는 제조기업이다.
두 회사는 ‘준불연 폴리스티렌 소재’ 가 기존 단열재 문제점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건설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열재는 발포폴리스티렌(스티로폼), 압출발포폴리스티렌 등과 같은 폴리스티렌 계열 소재다. 단열 성능이 우수하지만 화재 발생 때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고 유해가스가 대량 방출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폴리스티렌 소재 표면에 난연액을 도포한 준불연 폴리스티렌 소재 역시 화재가 발생하면 난연액이 벗겨져 소재 자체에 불이 붙는 한계가 있다.
깨끗한나라 측은 “준불연 폴리스티렌 소재는 기존 준불연 폴리스티렌 소재 대비 가연성을 낮추고 유독가스 발생량을 줄여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